제주아리랑 들어보셨나요? 가온예술단 '유재희' 단장을 만나다

"단장으로서의 책임감…내가 배운 것을 전수하는 게 내 일"

지창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7/17 [10:01]

제주아리랑 들어보셨나요? 가온예술단 '유재희' 단장을 만나다

"단장으로서의 책임감…내가 배운 것을 전수하는 게 내 일"

지창현 기자 | 입력 : 2019/07/17 [10:01]

▲ 서귀포시니어클럽의 가온예술단, 유재희 단장.     © 지창현 기자

 

[백뉴스(100NEWS)서귀포=지창현 기자] 서귀포시니어클럽(관장 박재천)에서는 ‘가온예술단’을 운영 중이다. 가온예술단은 제주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보존·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연습이 한창인 지난 15일 오후, 가온예술단 단장으로 있는 유재희 시니어를 만날 수 있었다.

 

■ 제주아리랑과 물허벅춤

 

가온예술단에서는 제주아리랑과 물허벅춤 등을 통해, 제주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고자 한다.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은 들어봤어도, ‘제주아리랑’이라는 노래는 다소 생소하다. 제주아리랑은 무엇일까?

 

유재희 단장은 “가온예술단의 제주아리랑에는 제주 조천 지역에서 전해지는 ‘조천아리랑’과 유명 아리랑들을 제주어로 개사한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문화원에 따르면 ‘(조천아리랑은) 조천읍의 소리꾼 고운산 할머니의 증언으로는 1920년대부터 망건을 만드는 일청에서 불렸다’고 한다. 

 

또 유재희 단장은 타 지역의 아리랑을 배우기 위해 제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찾아갔다고 한다. 그렇게 배워온 아리랑에 제주어를 개사하고 단원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물허벅’은 제주에 수도가 없던 옛날, 물을 긷고 담아 두는 동이다. 제주여성들이 많이 사용했으며, 돌이 많은 제주의 특성상 머리에 이지 못하고 물구덕을 이용해 등에 지고 날랐다. 물허벅춤은 과거 제주의 생활상을 음악과 무용을 통해 드러낸다.

 

▲ 서귀포시니어클럽의 가온예술단, 유재희 단장.     © 사진=지창현 기자

 

■ 가온예술단 단장, 유재희

 

유재희 단장은 “옛날 제주는 먹고살기가 힘들어 예술 활동을 따로 할 여력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달라졌고, 숨겨졌던 재능과 끼를 내뿜는 단원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단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내가 배운 것을 전수하는 게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주의 문화·예술이 승승장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재희 단장은 단장으로서의 책임감이 강해 보였다. 단원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아리랑을 배우러 전국을 돌아다닐 때는 당연히 힘들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이기에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이제는 노래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며 자신이 배운 것을 나누고 있다.

 

가장 좋은 점과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두 가지 질문에 유재희 단장은 하나의 대답을 내놓았다. 유재희 단장은 “아무래도 힘든 점은 여러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갈등도 있지만 화해도 하고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려 한다. 지금은 정말 서로 사이가 좋다. 화목한 분위기인 것이 제일 뿌듯하다.”고 했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 관계에서는 갈등이 화해로 끝나면 서로 더 친해지는 것 같다.

 

끝으로 유재희 단장은 100뉴스 시니어 구독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옛날에는 먹고살기 바빠 누르지 못했던 문화와 여가 생활을, 나이가 들어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곳도 그런 사람들이 모인 단체다. 새로운 배움을 선택하는 도전에 용기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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