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독서? 지겨워…새롭고 재밌는 치매 예방 활동 어디 없을까?

흥미 유발하는 新 치매 예방 활동 PICK 3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1/01/22 [11:11]

운동? 독서? 지겨워…새롭고 재밌는 치매 예방 활동 어디 없을까?

흥미 유발하는 新 치매 예방 활동 PICK 3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1/01/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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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최대의 적 치매’, 대한민국 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국내 치매 환자 수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진료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9년부터 치매 환자 수는 연평균 15.6%씩 증가해 지난해 약 80만 명까지 육박했다. 중앙치매센터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4년에는 치매 환자 수가 1백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본지 기사)

 

치매는 행복했던 기억을 모두 잃을 수 있는 탓에 가장 피하고 싶은 질환 1위로 뽑힌다. 이에 따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그 예방법은 운동과 독서, 스트레스 관리 등에 한정돼 있고, 다양함이 부족해 시니어들이 지루하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시니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치매 예방 활동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정신 사납다? 하다 보면 재밌는 이색 스포츠, ‘스포츠스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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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스태킹 활동 중인 시니어들  © 제공=영덕군 치매안심센터

 

이름만 들으면 이게 뭐 하는 활동인가싶지만, TV를 통해 한 번쯤 접해봤을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스태킹이란 여러 개의 컵을 빠르게 쌓고 내리는 이색 스포츠 종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컵 쌓기’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얼핏 보면 치매와 전혀 연관성이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스포츠스태킹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대한스태킹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스포츠스태킹은 양손과 눈을 모두 이용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좌뇌와 우뇌를 모두 활성화시켜 활발한 뇌운동을 돕는다. 또한, 순발력과 민첩성을 필요로 해 시니어들의 기초 운동능력 증진을 기대할 수 있으며, 가족·친구들과의 기록 대결을 통해 흥미와 긴장감도 유발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스포츠스태킹에 필요한 컵 세트는 인터넷에서 1만 원대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고, 굳이 구색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면 동네 마트에서 플라스틱 컵 혹은 종이컵을 구입해 사용해도 된다. 활동 장소도 실내 테이블 하나면 충분하다.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스포츠스태킹는 각 지자체의 치매 예방 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포츠스태킹에 흥미를 붙인 시니어라면 한국스포츠스태킹 협회가 운영 중인 60~69세 대회에 참여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게임’, 젊은이들이 좋아한다고? 우리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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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게 게임을 젊은 세대의 인기 있는 취미활동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 시니어들의 소비는 아주 적다. 그러나 게임은 시니어들의 치매 예방에 탁월하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무수히 많다. 일례로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이 평균 연령 74세 집단에게 비디오 게임을 즐기게 한 결과, 치매 위험성이 30%가량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게임이 가지고 있는 특성 때문이다. 게임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계속 등장하고, 장소와 배경은 꾸준히 변화한다. 색감과 그래픽도 집중되게 구성돼 있다. 이렇게 게임 중에는 뇌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활발한 뇌운동을 돕는 것이다. 손가락을 쉬지 않는 것도 뇌운동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이러한 특성에 국내 연구진도 게임을 통해 치매 예방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중 서울대학교 시스템바이오 정책의학연구센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게임, 비디오 게임 등을 이미 제공 중일 뿐만 아니라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을 활용한 치매 예방 게임도 개발 중이라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시니어들은 치매 예방과 건강 증진, 나아가 젊은 세대와의 소통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소중한 하루 하루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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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쓰고자 다짐하지만, 귀찮음에 포기하고 마는 일기’, 그저 기록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을 수 있지만, 일기 쓰기는 치매 예방에도 꽤 효과적이다.

 

윤영철 중앙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글을 읽고 쓰는 창조성을 요구하는 뇌활동이 치매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노년이 돼서도 저녁 취침 전 하루 종일 있었던 일들을 상기하고, 돌이켜보면서 매일 일기를 쓴다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는 활동보다 비교적 부담이 적고,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발휘하기도 한다.

 

다양한 내용의 일기를 쓰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새로운 시도들은 행복의 감정을 느낄 때 분비되는 도파민을 분비시켜 뇌의 자극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에게 있어 새로운 활동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평소 가보지 못했던 길을 걸어보고, 새로운 물건을 사서 체험해보는 등의 사소한 일들이다.

 

이들과 비슷한 활동으로 고스톱이 꼽히곤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중앙대학교병원에 의하면 패를 맞추는 과정에서 뇌 운동에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익숙해질수록 그 효과는 떨어진다. 고스톱을 잘 치는 시니어라도, 일상 속에서 기억력이나 행동에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다. (본지 기사)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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