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고령자? 어르신? 노년층을 가리키는 적절한 용어는 무엇일까

노인, 시니어, 어르신, 고령자... 노년층을 가리키는 용어들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1/11 [15:29]

노인? 고령자? 어르신? 노년층을 가리키는 적절한 용어는 무엇일까

노인, 시니어, 어르신, 고령자... 노년층을 가리키는 용어들

김영호 기자 | 입력 : 2020/11/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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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층을 가리키는 용어는 다양하다  


노년층을 지칭하는 단어로는 ‘노인’, ‘어르신’, ‘시니어’, ‘고령자’ 등이 있다. 적은 편이 아니지만, 지금 여러 기관과 매체에서는 모두 다른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먼저 ‘노인’은 사전적으로 ‘나이가 들어 늙은 사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65세 이상의 연령층을 이르는 법적, 행정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노인복지법’, ‘노인종합복지관’ 등처럼 노년층을 가리키는 공식용어로 사용된다.

 

하지만 단어 자체가 ‘나이가 들어 (신체가) 늙은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뜻을 담고 있고, 시대가 흐르며 65세 이상 연령층도 신체, 정신적으로 젊은 사람들 못지않은 경우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용어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노인’이라는 단어를 대체하기 위해 나온 용어 중 하나가 ‘어르신’이다. 이는 1999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세계 노인의 해를 맞아 ‘노인’이라는 호칭 대신 제시된 용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어르신’은 사회에 대한 공현의 경륜이 담긴 표현으로, 우리 전통이 잘 드러나는 단어로 평가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해당 연령자를 직접 부를 때, 뭔가 혜택을 드릴 때 주로 어르신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어르신’ 역시 고령층을 너무 높이는 말이라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한다.

 

가장 최근 들어 사용되고 있는 용어는 ‘시니어(senior)’이다. 시니어란 영어로 ‘고위의’, ‘연장자’, ‘손윗사람’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미국, 영국 등 영어권 나라에서도 고령자들을 ‘old people’, ‘aged person’ 등으로 표기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 ‘시니어 시티즌’(senior citizen)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시니어’는 주로 경제적으로, 신체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고령층을 가리키는 용어로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는 객관적인 뜻을 담은 ‘고령자’ 역시 자주 사용되는 용어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고용노동부 등에서는 연령만을 따질 때 사용하고 있고, 일본의 법과 제도에서도 ‘고령자’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중 어떤 용어를 선택해도 모든 사람이 동의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도 명확한 호칭이 발생하기 전에는, 상황에 따라 ‘노인’, ‘어르신’, ‘시니어’, ‘고령자’라는 단어들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백뉴스(100NEWS)=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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