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속 시니어, 건강한 변화가 반갑다

미디어는 특정 세대에 대한 낙인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9/17 [18:41]

미디어 속 시니어, 건강한 변화가 반갑다

미디어는 특정 세대에 대한 낙인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09/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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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이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 추세는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 된 국가라 불리는 일본보다도 빠른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고령층과 관련한 법과 정책은 물론이며, 고령층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과 문화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문화와 트렌드의 중심인 미디어는 그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TV에는 시니어들이 등장하는, 혹은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고, 해당 프로그램들은 시청률 연전연승 중이다. 2011년 방영된 tvN의 ‘꽃보다 할배’가 그 포문을 열었고, 기성세대의 문화를 상징하는 최근의 ‘트로트’ 프로그램들의 성행이 잘 닦여진 길에 축포를 터트리고 있다. 시니어가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꽃보다 할배’는 미디어가 그리는 건강한 시니어의 표상이 되었다. ‘꽃보다 할배’ 속 4명의 시니어는 제작진의 도움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 스스로 여행지를 선택하고 걸어 다니며,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 한다. 또한, 사회에서 성공한 여유 있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경험이 담겨 있는 말을 통해 젊은 세대의 귀감이 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참된 어른의 모습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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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에 ‘빠삭’해야 한다던 광고계에서도 시니어는 주인공의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천현숙 세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본인의 논문 ‘고령 사회, 인쇄 광고에 나타난 노인의 모습’을 통해 “시니어는 더 이상 광고 속에서 배경이 되는 ‘뒷방 늙은이’가 아닌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며 “광고 속에 나타난 시니어의 이미지도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행복하고, 전문가답고, 여유롭고, 활기차고, 건강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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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3월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광고는 큰 화제를 낳았다. 기존에 빠르고 역동적인 모습을 주로 그리던 자동차 광고에 여성 시니어 4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광고는 주인공들은 자동차에서 크게 노래를 틀고 고개를 신나게 흔드는 등 주도적이고 활기찬 시니어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광고의 문구처럼 정말 ‘세상은 달라졌다.’ (본지 기사)

 

불과 20년 전만 해도 미디어 속 시니어들의 긍정적인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2000년 방송문화진흥회의 ‘TV 속에서의 노인 소외: 프로그램 전반에 대하여’에 따르면 시니어가 등장하거나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소수에 불과하며,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시니어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한다. 정확히 20년이 지난 지금, 미디어 속 시니어의 이미지는 180도 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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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젊은 세대와 시니어 세대 간의 갈등은 심화되고 있으며,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시니어 세대의 이미지는 ‘꼰대’, '틀X' 등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이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디어가 그린 보수적이고, 괴팍한 이미지의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안순태 외 2인의 ‘노인에 대한 낙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따르면 대중매체를 통해 노인의 부정적 이미지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노인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많이 느끼게 된다고 분석했다(노인복지연구, 2017).

 

통계청의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45년 37%를 기록하여 일본을 넘어설 예정이다. 저출산으로 인해 점점 줄어드는 젊은 세대보다 고령층이 더욱 많은 기형적인 인구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디어 속 시니어의 긍정적인 변화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으며, 변화하는 최근의 미디어가 반갑지 아니할 수 없다.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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