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술에 빠지다] 지역 특산물, 막걸리로 만나요 ②한산모시 막걸리, 송산 포도 막걸리, 팔공산 미나리 막걸리우리나라 곳곳에는 예부터 술을 빚는 양조장들이 있었다. 때문에 전국 방방곡곡으로 여행을 떠날 때면, 그 지방만의 특색이 가득한 막걸리를 맛보는 것도 국내 여행의 매력 중 하나로 손꼽히고는 한다. 코로나19로 국내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시니어들을 위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을 이용해서 빚은 막걸리를 소개한다.
■ 충청남도 서천, 한산모시 막걸리
첫 번째는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의 대표적인 특산물, ‘모시’로 빚는 막걸리다. 한산 지역은 여름 평균기온이 높고, 해풍으로 인해 습하며, 토양이 비옥해 타 지역에 비해 품질이 우수한 모시를 생산하는 곳이다. 또, 다른 지방의 모시 옷감보다 섬세하게 제직되어 예로부터 모시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한산모시 생 막걸리’는 모시잎 분말을 첨가해서 만든다. 탄산감은 강하지 않지만, 가벼운 느낌으로 청량감이 느껴진다. 맑은 크림색을 띠며, 풀냄새와 유사한 모시잎 향취가 은은하게 느껴지는 것도 특징이다. 단맛보다는 신맛이 많이 느껴지고, 마실수록 적당한 달콤함이 느껴진다. 알코올 도수는 6%이다.
■ 경기도 화성, 송산 포도 막걸리
막걸리를 전문적으로 빚고 있는 배혜정도가에서 생산하는 ‘부자 송산 포도’ 막걸리는 고려시대부터 기록으로 전해오던 아시아식 포도주를 재현한 것이다. 포도를 발효시켜 만드는 와인과 달리 쌀, 밀 누룩 등에 포도즙을 넣어서 빚는다. 포도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 9%로, 은은한 보라색 포돗빛이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포도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 대구 지역, 팔공산 미나리 막걸리
무농약 미나리 추출액을 첨가해서 만드는 ‘팔공산 미나리 생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 6%로, 산뜻한 미나리 향을 느낄 수 있다. 단맛과 탄산감은 많이 느껴지지 않으며, 살짝 쓴맛도 느낄 수 있다. 시원하고 청량한 맛이 매력적이며, 누구나 거부감 없이 부드럽게 마실 수 있는 막걸리다.
[백뉴스(100NEWS)=이동화 기자] <저작권자 ⓒ 100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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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화 기자 donghwa@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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