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노인, 사고 대부분 의도적 ‘자살’

60대 이상 노인 사고 42.6명이 의도적 자살…노인 자살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 필요

조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7/06 [12:27]

60대 이상 노인, 사고 대부분 의도적 ‘자살’

60대 이상 노인 사고 42.6명이 의도적 자살…노인 자살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 필요

조지연 기자 | 입력 : 2020/07/06 [12:27]

 

60대 이상 노인이 비의도적인 사고보다 의도적 사고인 ‘자살’로 사망하는 비율이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통계청의 ‘연령 집단별 사고 사망률’(2018)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사고 사망률을 의도적, 비의도적인 사고로 나눠서 조사한 결과 의도적 사고인 자살이 43.6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 높은 순으로는 비의도적 사고인 △운수사고(24.7명) △추락사고(17.2명) △익사(2.8명) △화재(1.6명) 순으로 높았다. 자살 외에 의도적 사고로 분류된 타살의 경우, 1.0명으로 비의도적 사고인 중독(0.9명)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고령자로 갈수록 의도적 사고인 자살에 대한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노인의 자살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018년도에 집계한 사회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인 중 4.7%가 지난 1년간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살 충동을 느낀 주요 이유로는 건강 문제(34.5%)와 경제적 어려움(34.4%)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가정불화(13.1%) △외로움(12.9%)이 자살 충동의 요인이 됐다. 

 

이와 관련해 김동현 외 2인의 ‘노인자살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통계개발원, 2005)은 이미 지난 2005년에 노인자살에 대한 사회학적 원인 규명을 데이터로 입증했다.

 

연구자들은 해당 논문을 통해 이혼이나 경기침체와 같은 열악한 사회적 조건과 △사회구조의 붕괴 △사회적 고립 △사회병리 등과 같은 사회적 요인들이 노인 자살률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을 발견하고, 노인의 자살과 사회적, 경제적 조건은 관계가 있다고 결론 지었다. 

 

김 연구자는 논문을 통해 “(연구 결과를 보아)노인의 자살은 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노인의 자살을) 간과할 수 없는 사회문제로 인식하여 이와 관련해서 연구와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에서 발행한 ‘2019년 자살 예방백서’에 따르면, 2017년도를 기준으로 자해·자살 시도자 수는 대체로 6월부터 8월까지의 하계 기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수치로 살펴보면, 7월에는 9.6%로 가장 높고, 6월과 8월이 9.3%로 2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은 노인요양시설 및 사회시설에서 운영을 중단해 많은 노인이 외로움과 소외감, 우울증 등의 감정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노인들의 심리적인 안정감과 사회활동지원을 위한 지자체 차원에서의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백뉴스(100NEWS)=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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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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