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삶에 만족하는 시니어, 비결은 '내려놓음'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베이비부머의 삶을 담은 보고서 발간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6/11 [11:04]

퇴직 후 삶에 만족하는 시니어, 비결은 '내려놓음'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베이비부머의 삶을 담은 보고서 발간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06/11 [11:04]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베이비부머의 주된 일자리 퇴직 후 경력경로 및 경력발달 이해를 위한 질적 종단 연구보고서를 8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성별 학력 주된 일자리 경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42명의 표본을 선정한 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심층 인터뷰 결과와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 후에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시니어들의 공통적 특징은 내려놓음이었다. 보고서 속 내려놓음이란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기존 인식 혹은 타인과의 비교를 배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심층 인터뷰 대상이었던 62세 남성은 자녀들이 아직 독립하지 않은 상황 속 어렵게 버틴 주된 일자리에서 갑작스럽게 퇴직하자 손에 쥔 것 없이 없어 허탈하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타인과의 비교와 돈 욕심을 내려놓고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할 뿐더러, 가장의 역할을 다 하는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며 '내려놓음'의 중요성을 전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퇴직 후 본인의 삶에 만족하는 시니어들이 주체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일과 활동을 선택하려는 노력 또한 돋보였다고 밝혔다. 호텔 조리부에서 근무했던 64세 남성은 요리사 모임에 가입하여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는 가운데 직원식당 등 여러 곳에서 짧은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항상 본인이 요리사라는 사실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왔고, 움직일 수 있을 때 시간과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살고 있으며, 취미인 레고 조립 등을 통해 행복을 실천 중이라고 전했다.

 

김은석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주된 일자리 퇴직 후 베이비부머의 일과 삶의 변화는 다름이 아닌 자신의 무너진 존재감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에 해당한다.”특히, 퇴직을 전후로 누구에게나 위기가 찾아오지만, 인식의 전환과 깨달음, 학습과 성장, 일이나 활동을 통한 보람과 의미 추구 등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쓸모 있음인정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베이비부머는 그만큼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제언했다.

100뉴스 /
이승열 기자
seungyoul119@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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