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간 연결고리] ⑨ 한옥과 한복, 우리나라 전통의 아름다움

뉴트로 열풍으로 우리나라 전통의 미(美)를 다시 깨우치다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6/02 [10:35]

[세대 간 연결고리] ⑨ 한옥과 한복, 우리나라 전통의 아름다움

뉴트로 열풍으로 우리나라 전통의 미(美)를 다시 깨우치다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06/02 [10:35]

▲ 한옥으로 꾸며진 '북촌문화센터'  © 제공=서울한옥포털

 

[백뉴스(100NEWS)=이승열 기자] 전통이란 역사적으로 전승된 물질과 문화, 행동방식과 가치관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전통은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한옥과 한복일 것이다. 인간의 삶에 있어 필수적인 의복과 가옥이기도 하며, 우리나라 고유의 멋이 잘 담겨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는 한옥과 한복이 최근 뉴트로 유행을 맞아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옥은 아름다운 인테리어 스타일 중 하나가 되었고, 한복은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고즈넉한 전통 가옥 '한옥'을 활용한 인테리어

 

▲ 인사동 한옥마을의 모습  © 제공=서울한옥포털


한옥은 도시화된 우리 사회에서 이질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특히, 서울의 빌딩숲에서 몇 걸음만 걸어가면 볼 수 있는 인사동과 북촌, 익선동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인사동은 조선시대 미술 분야의 업무를 담당했던 도화서의 터가 이곳에서 시작되어 미술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인사동에는 1930년대부터 골동품과 고미술 관련 상가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1980년에는 화방과 고가구점, 민속공예품 점포들이 생겨나면서 전통문화 거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88년 전통문화의 거리로 지정된 인사동은 기존에 있던 한옥을 그대로 사용하며 마을의 분위기를 더욱 고즈넉하게 만들었다. 한옥으로 지어진 카페와 음식점 등은 분위기를 한껏 더 끌어올릴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해졌다. 또한, 해외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점포 간판이 모두 한글로 되어 있어 우리나라 전통의 아름다움을 2배로 느낄 수 있다.

 

최근 젊은 세대에게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익선동 역시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1920~1950년 사이에 지어진 한옥이 밀집한 익선동은 2018년 서울의 마지막 한옥마을로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한옥의 풍경을 망칠 수 있는 고층 건물과 대형 프랜차이즈의 입주가 불가능하다.

 

익선동의 매력은 바투 붙어있는 한옥 사이사이로 존재하는 골목들이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한옥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가게들을 코앞에서 볼 수 있고, 그 안에서 판매하는 전통 음식과 음료 등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익선동은 창덕궁과 운현궁, 경복궁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한옥의 정취를 더욱 깊게 음미할 수 있다.

 

인사동과 익선동 이외에도 서울에는 은평구 성복구 운현궁 돈화문로 북촌 경복궁 서측 등 옛것의 감성이 살아있는 한옥마을이 잘 정비되어 있다.

 

■ 유려하고 우아한 전통 의복 '한복'의 변신

 

▲ 생활한복으로 만들어진 교복   © 제공=문화체육관광부

 

한복을 입은 젊은 세대는 앞서 언급한 한옥마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한복을 입은 채로 길거리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기도 하며, 이른바 핫플레이스에서 한복을 입은 사진을 찍고 SNS에 게시한다. 한옥마을 주위에는 한복 대여점이 많아 손쉽게 한복을 대여할 수 있다.

 

이전의 한복은 착용하기 거추장스럽고 활동하기 불편한 의복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젊은 세대에게 요즘 한복은 고운 색감과 수려한 선을 가진 아름다운 의복으로 인식되고 있다. 무엇보다 한옥마을이 많은 인기를 얻고, 한옥마을에 어울리는 의복이 단연 한복이기 때문에 더욱 큰 인기를 받을 수 있었다.

 

불편했던 한복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생활한복도 패션 아이템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생활한복은 다소 복잡했던 한복의 착용 방법을 최소한으로 하되, 한복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남긴 의복이다. 또한, 한복 재질의 특성상 통기성이 좋고 착용감이 편안하여 더운 여름철에 착용하기 좋은 패션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인기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이 생활한복을 즐겨 입어 젊음 세대에서 더 큰 화제를 몰고 왔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러한 한복의 편리함을 인정하고, 우리나라 전통의 문화를 일상생활에서 되살리기 위해 중·고등학교의 교복을 생활한복으로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생활한복 교복은 늦어도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학교를 중심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전통의 아름다움을 살린 한옥과 한복은 뉴트로의 유행을 맞아 요즘 스타일로 재해석되고 있으며, 젊은 세대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도 살리고 유행에도 뒤쳐지지 않는, 어쩌면 일석이조의 기회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00뉴스 /
이승열 기자
ksh@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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