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에는 '위치추적기'가 최고

일부 지자체·경찰 도입 결과 치매 어르신 실종 시 10시간 이상 발견 시간 단축 효과 있어

조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0/05/13 [15:39]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에는 '위치추적기'가 최고

일부 지자체·경찰 도입 결과 치매 어르신 실종 시 10시간 이상 발견 시간 단축 효과 있어

조지연 기자 | 입력 : 2020/05/13 [15:39]

▲ 인천  옹진군에서 지원하기로 한 시계형 위치추적기의 모습  ©제공: 인천옹진군청

 

[백뉴스(100NEWS)=조지연 기자]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치매를 원인이 되는 질환은 현재까지 약 80, 90여 가지다. 그중 3대 원인 질환으로 불리는 병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일부는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길을 잃는 경우가 태반이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돌보기 위해서는 실종 예방이 필수다. 일반적으로 환자 혼자서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문을 잠가 둔다. 하지만 환자가 잠금장치에 익숙해지면 이는 무용지물이 다. 그렇기에 많은 보호자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이름표나 주소,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목걸이를 환자의 목에 걸어두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종이 잦은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위치추적기’가 도입되고 있다. 2020년 5월 13일, 인천시 옹진군은 치매 어르신의 배회 방지·실종 예방을 위해 시계 형태의 위치추적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위치추적기는 GPS(위성항법장치) 기능을 기반으로 개인별 안심 구역이 설정된다. 치매 어르신이 설정한 안심 구역에서 벗어날 경우,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를 전송하고 알린다.

 

가장 유용한 기능은 보호자가 치매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환자의 위치는 반경 50m 정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위치추적기를 사용하면 오차범위가 작고, 치매 어르신의 이동 동선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에 치매 어르신 실종 시 단시간에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광주 북부경찰서는 2019년 광주 북구 치매안심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어 치매 어르신들에게 위치추적기를 보급했다. 그 결과, 2019년 8월과 9월에 치매 어르신의 두 차례 실종 모두 위치추적기로 30분 안에 발견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치매 노인 발견에 걸리는 시간인 11시간 48분과 비교하면, 위치추적기 사용 시 약 10시간 이상 발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치매, 그중에서도 배회 증상이 있는 알츠하이머병은 치매 어르신이 길을 잃고 방황하게 하는 요인이다. 현재 인천시 옹진군처럼 일부 지자체와 경찰, 건보공단 등에서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위치추적기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치매 환자 수와 비교해 지원 수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치매 노인 실종은 사회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 위치추적기의 보급처럼 치매 어르신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한 대안이 사회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0뉴스 /
조지연 기자
ksh@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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