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커피 마시며 공연 관람까지 ‘공릉청춘카페’

시니어를 위한 복합 문화 공간

김경회 기자 | 기사입력 2019/07/19 [11:38]

[현장스케치] 커피 마시며 공연 관람까지 ‘공릉청춘카페’

시니어를 위한 복합 문화 공간

김경회 기자 | 입력 : 2019/07/19 [11:38]

▲ '공릉청춘카페' 입구     © 김경회 기자

 

[백뉴스(100NEWS)=김경회 기자] 태릉입구역에서 나와 공원을 거닐다보면 건물 하나가 눈에 띈다. ‘공릉청춘카페’라고 쓰여 있는 이 건물에 들어가면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카페의 바리스타는 물론이고 서빙하는 사람 그리고 손님까지 모두 시니어다.

 

이곳은 노원구가 시니어들을 위해 만든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일자리 사업 중 하나로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시니어들이 ‘공릉청춘카페’에서 커피를 만든다. 평일 오후 3시면 이곳에서 다양한 노래와 춤 공연이 펼쳐진다. 한 잔에 500원인 커피를 마시며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지금은 그야말로 명소가 됐다.

 

▲ 커피를 내리고 있는 시니어 바리스타     © 김경회 기자

 

‘공릉청춘카페’는 노원구가 운영하는 ‘노원실버카페’의 2호점이며 하루 평균 100명에서 150명의 시니어들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에도 여지없이 많은 시니어들이 이곳을 방문해, 커피를 마시며 공연을 볼 수 있는 내부 공간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이곳이 시니어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매일 열리는 공연이다. 구청과 노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분기별로 진행하는 오디션에 통과한 공연자들만이 무대에 올라 질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이 시작되자 자리에 앉아 있던 시니어들은 박수를 치고 노래도 따라부르며 끓어오르는 흥을 분출하는 모습이었다.

 

▲ 공연을 관람하는 시니어들     © 김경회 기자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소라는 것이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대화도 하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이기에 시니어들은 이곳을 자주 찾을 수 밖에 없다. 
 
이곳을 방문한 시니어들은 “공기도 좋고 노래도 해주고 커피도 싸서 좋다”, “노인들을 위해서 이런 곳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라며 ‘공릉청춘카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커피를 만들고 있는 박숙자(73) 시니어 바리스타는 “힘들 때도 있지만 이렇게 일하고 돈도 벌 수 있어서 좋다”라며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또한 “여기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노인들이 커피도 마시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더 생겼으면 좋겠다”라며 시니어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의 신축을 바랐다.

 

한편, 노원노인종합복지관 소속 김연희(46) 사회복지사는 “이곳이 없을 때는 어르신들이 밖에서 장기를 두거나 갈 곳이 없었는데, 카페가 생기면서 편하게 차도 마시고 공연과 교양강좌까지 진행해 어르신들이 문화와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며 ‘공릉청춘카페’가 불러 일으킨 효과에 대해 말했다.

 

하지만 “술을 드시고 오시는 어르신들에 대한 제재나 공연 중 춤을 추시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보완해야 할 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젊은 사람들도 쉽게 이용해 어르신들과 젊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카페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공릉청춘카페’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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