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으로, 시니어 빨래방 ‘정정자’ 시니어

“일하러 오는 것이 즐겁다”

김경회 기자 | 기사입력 2019/07/16 [14:45]

엄마의 마음으로, 시니어 빨래방 ‘정정자’ 시니어

“일하러 오는 것이 즐겁다”

김경회 기자 | 입력 : 2019/07/16 [14:45]

▲ 정정자 시니어     © 김경회 기자

 

[백뉴스(100NEWS)=김경회 기자] 서대문 시니어클럽(관장 안순봉) 어르신 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시니어 빨래방 ‘뽀송뽀송’에서 일하고 있는 정정자(67) 시니어를 만났다. 정정자 시니어는 ‘뽀송뽀송’의 여러 과정 중, 빨래와 건조 작업을 맡고 있다.

 

일반 무인 빨래방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성으로 혹시 찌든 때가 남아있지 않나 두 번 씩 확인을 한다는 정정자 시니어. “세탁을 했을 때, 때가 남아있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이 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 일을 한다는 것의 즐거움

 

▲ '뽀송뽀송' 근무자들과 담당 선생님     © 김경회 기자


정정자 시니어는 “집에 애들 다 키우고 나서 남편이랑 둘이만 있으니까 너무 심심했다”라며 이 일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말했다. 그러다 딸의 추천으로 서대문 시니어클럽을 알게 됐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바로 세탁일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먼저 공부를 했다”고 말하며 세탁 매뉴얼과 소재에 맞는 세탁법을 완전히 익히고 나서야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철저한 교육이 선행돼야만 일을 시작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 빨래방을 이용한 고객들이 너무 깨끗하다며 주변 지인에게 소개까지 하고 있다”고 말하는 모습을 통해 정정자 시니어가 본인이 하는 일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정자 시니어는 “한가한 점심 때 일하러 오는 것이 즐겁다. 여기서 친구들도 만나고 같이 이야기를 할 기회도 생겨서 좋다”라며 일하는 즐거움에 대해 말했다. 또 “이 나이에 내가 일해서 내가 번 돈을 쓸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 중에 하나다”라며 “내가 사고 싶은 옷도 사서 입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손자 용돈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큰 돈은 아니어도 직접 노력해서 돈을 버는 것이 좋다고도 했다.

 

“원래는 다른 일자리 사업으로 가려고 했는데 여기 오길 잘했다”며 선생님도 좋고 친구들도 좋고 근무 환경도 좋다며 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 엄마의 마음으로 완성되는 깨끗한 빨래

 

▲ 포장 작업 중인 정정자 시니어     © 김경회 기자

 

정정자 시니어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세탁물을 전달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고 했다. 한 번 세탁기에 돌린다고 끝이 아니고 찌든 때가 빠질 때까지 확인하는 작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마로서 주부로서 깨끗한 빨래를 보면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그렇게 깨끗한 세탁물을 받고 기분 좋아할 고객들을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고 했다. 또 고객들이 다음에 다시 이용할 마음이 생기게끔 일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 일을 계속 꾸준히 하고 싶다는 앞으로의 계획을 말하기도 했다. “혼자하면 힘이 들 수도 있지만 친구들과 같이 손잡고 하니까 할 만 하다”며 “힘이 닿는 데까지 오래 이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담당 선생님도 좋고 일도 하기 쉬워서 다른 친구들에게 이 일을 추천하고 있다”며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정정자 시니어는 “빨래하기 힘든 환경이나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분들이 우리 ‘뽀송뽀송’을 많이 이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항상 깨끗한 빨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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