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배움에는 때가 있다? NO, 배움에는 끝이 없다!

만학도의 열정이 있는 진형중고등학교

김경회 기자 | 기사입력 2019/07/11 [10:26]

[현장스케치] 배움에는 때가 있다? NO, 배움에는 끝이 없다!

만학도의 열정이 있는 진형중고등학교

김경회 기자 | 입력 : 2019/07/11 [10:26]

▲ 진형중고등학교의 입구     © 김경회 기자

 

[백뉴스(100NEWS)=김경회 기자] 서울 동묘시장을 지나 걷다보면 ‘진형중고등학교(교장 홍형규)’라고 적힌 커다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2년 과정의 대한민국 대표 학력인정 정규학교인 ‘진형중고등학교’로 만학도들의 열정이 가득 찬 곳이다.

 

이곳에는 약 1천300명(중학생 700여 명, 고등학생 6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매년 720명이 졸업과 입학을 하고 있다. 재학생들 중 40명의 청소년 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든 학생들이 시니어다.

 

의무 교육인 중학교 과정은 무상이지만 고등학교 과정에는 수업료가 존재한다. 기존 3개월에 70만 원이던 수업료에 대한 부담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 시니어들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금년부터 서울시 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수업료의 70%를 보조해준다. 이로 인해 1개월에 10만원, 3개월에 30만 원이면 고등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런 이유때문인지 학교는 수업을 들으러 오는 시니어들로 붐볐다. 가방을 메고 친우들과 이야기하며 걷고 있는 만학도들의 모습은 일반 학생들과 다를 바 없어보였다.

 

진형중고등학교는 중학교 2년, 고등학교 2년의 교육 과정을 통해 검정고시 없이 학력을 인정해주고 있다. 과거 배움을 이어가지 못한 시니어들에게 만학이라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재학생들 중 대부분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경제적 사정의 이유로 배움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학교 곳곳에는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과 열정이 묻어있는 듯 했다.

  

▲ 수업을 듣고 있는 진형중고등학교 학생들     © 제공=진형중고등학교

 

이 학교는 모든 학생들의 결석률이 현저히 낮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그 누구도 졸지 않으며 단축수업도 진행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시간이 아까워서’이다. 하나라도, 1분이라도 더 배우려는 마음가짐을 학생들은 가지고 있다. 그만큼 배움에 목말라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이올린, 색소폰, 피아노, 동양화, 서양화, 댄스스포츠와 같은 여러 예체능 동아리가 존재하는 것이 이 학교의 또 다른 장점이다. 학생들은 정규 수업 외 동아리 활동을 통해 취미 활동을 즐기고 자신의 재능을 찾기도 한다. 실제로 복도에는 학생들이 그린 그림들이 전시돼 있다.

 

▲ 진형고등학교 교실 내부 모습     ©김경회 기자

 

홍형규 진형중고등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는 기독교 학교이기 때문에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기독교 철학에 발맞춰 배움에 굶주린 학생들에게 몰랐던 것을 보다 쉽고 간단하게 알려주려고 하고 있다”면서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큰 만족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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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11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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